1.영화줄거리
왜군 장수 와키자카(변요한)는 해전에 나갔다가 큰 피해를 입고 돌아온 부하에게 조선의 이순신(박해일)이라는 자가 마치 복카이센(일본어로 전설 속의 바다괴물)과 같은 배를 타고 나타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시기는 부산성을 무너뜨린 왜적들이 20일 만에 한양 점령하고 임금 선조는 평양성으로 피신하는 등 조선이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와키자카는본인이이순신의본거지를바로쳐조선을정벌해명으로북상하겠다는계획을마음에품습니다.
이순신은 조선에 잡혀있던 왜군 포로 준사(김성규)의 마음을 사로잡아 스파이로 와키자카 곁에 두어 동태를 살피고 기생 첩자 정보름(김향기), 탐망꾼 임준영(옥택연)도 목숨을 걸어가며 정보를 가져다줍니다.
왜군도 스님으로 분장을 하여 조선 수군의 진영을 급습하여 메쿠라(거북선)의 상태와 이순신의 학익진 기술을 염탐하고 와키자카에게 보고합니다.
와키자카는 견내량에 매복하여 당포에 있는 이순신을 무너뜨리고자 하고 이순신은 왜군을 한산으로 유인해서 싸워야 된다고 계획합니다.
이순신은 안개 짙은 견내량으로 어영담(안성기)이 이끄는배 3척을 먼저 보내 유인해 보지만 와키자카는 움직이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안개가 걷히면서 3척 밖에 되지 않다는 것을 들키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와키자카의 부하는 어영담의 배를 공격하며 따라오다가 암초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게 되고 미리 암초를 피한 어영담의 역공으로 전멸하게 됩니다.
더불어 이순신은 전 함대를 견내량 입구까지 이동시키라고 명령합니다. 조류 등을 고려하였을때는 이동을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으나 그렇지 않으면 와키자카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이순신은 이동기를 올리라 합니다.
이순신의 예상은 맞았고 와키자카는 함대를 이끌고 견내량을 향해 오고 그중 선발대가 의기양양하게 돌진하는데 거북선이 등장합니다.
나대용이 더 견고해진 거북선으로 이번 승리를 이끌어줄 거라는 의지에 이순신이 허락을 하게 된 거였습니다.
거북선의 활약으로 와키자카의 함대는 되고, 이순신의 학익전으로 한산대첩은 조선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2.출연진,등장인물후기
영화의 메인 캐릭터인 이순신(박해일 분), 와키자카(변요한 분)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가 극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순신과 갈등을 빚는 조선군 원균 역의 손현주, 이순신을 지지하는 어영담 역의 안성기를 비롯해 거북선의 설계자인 나대용 역의 박지환, 와키자카와 라이벌인 가토 역의 김성균 등 화려한 출연진을 뽐내며 그 외에도 공명, 김향기, 옥택연, 이서준 등 젊은 배우들도 등장합니다.
특히 항왜 준사 역은 배우 김성규가 맡았는데, 개인적으로 입체적인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었어요. 이번 전투는 무엇이냐는 준사의 물음에 이순신은 "의(義)와 불의(不義)의 전쟁이다."라는 대답을 내놓습니다.
또한, 손현주가 연기한 원균 역시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줍니다. 그는 이순신의 작전을 불신하며 딴죽을 걸곤 하는데, 고집스러운 원균의 모습과 이순신의 작전이 성공하는 장면의 대비감이 더욱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3. 총평
학익진을 사용한 한산대첩은 총 56척의 우리 배와 73척의 왜선이 싸워 47척을 격파하고 왜군 1만여 명을 전사시켜 '임진왜란' 전투 중 가장 최초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싸움이라고 합니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프로젝트 3부장'의 두 번째 작품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름 시즌을 겨냥한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전작<명량>이 1716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만큼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명량>은 '이순신 마케팅'으로 애국심을 자극해 흥행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비판을 의식했는지 김한민 감독은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을 보완해 돌아왔습니다.
가장 큰 비판을 받았던 서사와 완성도는 일본군 와키자카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일본군의 시점으로 바라본 이순신이란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지략 싸움을 그려내어 여기에 일본군 내부의 갈등을 통하여 그 양적인 측면도 보완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불리했던 정국 속 바다를 장악하며 조선이 반전을 도모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두며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행에 성공한 전작의 공식을 밀고 나가기보다는 관객의 피드백을 충실히 이행하며 관객을 향한 존중을 보여줍니다.
액션 방면에서 자막을 넣어 전투 씬의 각 캐릭터들이 표현하는 감정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디테일을 구사하는 면목이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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