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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예고편 분석]아바타2 물의 길 - 다시 신비로운 나비족의 세계로

by 마포지구인 2022. 10. 31.

아바타2 물의 길 포스터
아바타2 물의길 포스터

올해 최대 기대작이자 또 한 번의 극장용 3D 영상 혁명이 될 거라고 일컬어지는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의 13년 만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올해 하반기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예고편을 살펴보고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장면은 22세기 지구에서 5광년 떨어진 행성 판도라에 아름다운 지형을 배경으로 달리고 있는 제이크 가족의 모습입니다. 제이크는 1편 마지막 자신의 의식을 아바타의 육체로 옮기고 눈을 떴는데 이곳의 토착 인종 나비족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만 이 장면에는 제이크가 없습니다.

제이크와 네이티는 장남 네티암, 차남 로아크, 셋째 딸 투쿠티레이 이렇게 3명의 자녀를 낳았고 여기서 가장 앞에 있는 인간 아이를 입양했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하비에르이고 별명은 스파이더, 판도라의 기지에서 태어났으나 어떤 이유로 지구로 귀환을 하지 못해 고아가 된 이 아이를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입양을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마치 수백 년이 흐른 듯한 열대 우림 같은 아름다운 대자연이 있는 판도라의 대기는 지구보다 18도나 고밀도의 이산화탄소 및 매탄과 황화수소를 포함한 탓에 인간은 산소마스크가 없이는 활동이 불가능합니다.

마스크가 없으면 20초 만에 의식을 잃고 4분 안에 사망하는 판도라 행성입니다. 전편도 하필 이런 행성의 언옵티늄이라는 초전도성의 광물이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고 녹색이 사라진 지구의 연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간들이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이곳으로 왔는데 숨도 못 쉬는 겁니다.

스파이더는 태어나서부터 호흡 문제가 있었을 것이고 마스크도 출생 이후 사이즈를 바꿔가며 살았을 테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인간의 제작 기술에 수해를 입은 과정 묘사가 있은 듯합니다.

당연히 인간이었던 제이크가 판도라에 다시 찾아온 전작보다는 호전적이지 않고 적절하게 타협한 인간 무리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판도라는 대기의 밀도 탓에 중력이 낮고 물체의 낙하 속도도 지구보다 낮습니다. 지구 바다의 빙산이 있다면 판도라인 할렐루야 마운틴이 있는데 일종에 떠다니는 섬으로 언업티늄의 강력한 자기장 탓에 이런 관경이 펼쳐집니다.

이렇게 뛰어다닐 때는 정면에서 바람이 부는 느낌이라 지면이나 물체를 뒤질 때 마찰력이 중요한데 나비족은 그 마찰력을 위해 맨발을 건조하게 말려서 활동합니다.

네이티리의 얼굴에 들이우는 그림자와 자연광의 콤보 1차적으로 진화한 비주얼 파워를 보여주고 밴시에 올라탄 뒤에는 보따리를 싸고 약간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옆을 보는 제이크의 모습, 총 5인 가족과 밴시 5마리가 비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밴씨의 날개 색상이 한 마리만 미묘하게 다르고 제이크가 오른쪽을 보며 지었던 표정을 생각해 보면 살짝 떨어져서 비행하는 게 제이크가 아닐까 한때 가족이었던 오마티카야 족으로부터 추방이 되어 여정 중에 새로운 종족과 조우하여 제이크가 먼저 그들에게 이끌려가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거대한 수상 맹그로브 우림 같은 곳에 도착을 한 겁니다. 이곳은 메트케이나라는 다른 종족이 살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웅덩이들은 이들의 식량원을 얻는 곳이고 해변 근처에는 이들이 수상 생물에 올라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해맑은 표정을 보여주는 이 나비족 소녀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셋째 딸 투쿠티 레이일 수도 있고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하는 메드케이나 족의 지도자인 로널의 딸 치레아일 가능성도 있는데 치레아의 설정상 우화하고 강한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전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판도라의 RDA가 머물고 있는 장면들이 보입니다. 인간과 나비족이 함께 걷고 자원 채굴 구조물 건설에 한창이죠 이번 영화는 1편 이후 적어도 10년이 지난 뒤에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RDA는 나비족의 이익에 부합되는 방식을 제안하고 이곳에서의 자원 비즈니스가 재건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이었다가 완전한 나비족이 된 제이크의 역할은 RDA의 태도를 개선하고 나비족과의 중재 및 공생을 도모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1편에서 AMP와 사뭇 다른 디자인에 그저 나비족과 비슷한 신장과 힘을 가진 정도의 바트가 인상적입니다.

마치 더 강한 화력으로 압도하지 않고 동등한 정도의 능력만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옆에 있는 두 명의 나비족들은 마치 인간처럼 군복을 입고 무장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헤어스타일을 보면 인간과 연결된 아바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편의 빌런이었던 마일지 대령이 메인 빌런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언급을 했기 때문에 과연 그가 어떻게 부활해서 돌아왔는지에 대한 테크놀러지도 설명될 것 같습니다. RDA의 기지 분위기도 전편의 군사기지 같은 느낌도 물론 있지만 자연광을 내리쬐는 부감샷을 보여주면서 덜 공격적인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뒤쪽에 고가대로 같은 레일은 기술적인 진전으로 언옵티늄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채굴하고 이동하는 이른바 유통라인까지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날아가는 스콜피언 건쉽에도 전편처럼 많은 무장이 달려 있지 않습니다. 이렇듯 예고편 초반 50초는 인간과 나비족이 협력하는 세계관과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자녀들 바다로 떠나는 가족들이 주로 비쳐집니다.

이어서 스파이더와 네티얌 정면으로 보이는 건 로아크와 투크트레이 그리고 RDA의 용병들이 뜹니다. 스파이더는 울부짓으며 활시위를 당깁니다. 위협에 대항하는 느낌인데 아마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추방당하는 일은 자녀들이 저지른 일 때문이 아닐까 예상이 됩니다.

판도라의 바닷속을 헤엄치는 마치 수룡 같은 생물 '일루'와 헤엄치는 투크트레이 이 캐릭터 샷이 꽤 나옵니다. 아무튼 투크트레이가 잡고 있는 건 '일루'의 신경체조직인데 자세히보면 6개의 지느러미와 6개의 눈을 갖고 있습니다. 분명 전편에서 다이어 호스도 그랬고 바이퍼울프도 그랬고 그레이트 레오노테릭스도 6개의 팔다리를 갖고 있었는데 지구에서 대부분의 생물들은 팔다리가 4개인 것과 대조됩니다.

팔다리가 6개인 생물은 곤충뿐입니다. 초반에 나비족이 발을 말려 마찰력을 늘린다고 했는데 다리가 6개인 이유를 곤충에 빗대어 보자면 곤충이 표면을 이동할 때 3개의 다리는 일반적으로 항상 지면과 접촉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팔이나 거미 등 벽을 기어 다니는 생물은 수직 표면에 달라붙거나 거꾸로 매달릴 때 안정성이 좋아집니다. 판도라의 중력 때문도 있을 것이고 그 때문에 수중에서 느끼는 중력 또한 지구와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일루'도 다이어호스처럼 지느러미가 6개로 디자인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전편에서 다이어호스는 빠른 생물이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시면 지구 말처럼 내 다리로 달리는 듯한 애니메이션 작업을 앞에 있는 4개의 다리 중에 하나만 스탭이 꼬여도 대참사가 벌어질 테니 앞에 4개의 다리를 동기화해 놓은 느낌입니다.

제이크를 제외한 가족들은 누군가의 인도를 받아 이곳의 놀라운 관경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가장 앞에 있는 나비족은 메트카이나 족의 지도자인 로널의 딸 치래야 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이크 가족의 모습이 보이는데 아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고 뒤편에 메트카이나 족 수상가옥 구조물이 보입니다. 약간 백인 여성을 모델링한 느낌이고 로널이라는 캐릭터가 케이트 윈슬렛 피셜 바다의 여신 같은 캐릭터라고 합니다. 바로 다음에 나오는 캐릭터가 로널의 딸 치레일거라고 생각됩니다.


로널이 어떤 의식을 치르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것이 출산 의식이라고 케이트 윈슬렛이 스티븐 콜베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습니다. 이어서 스파이더가 잠수정을 내려 보내는 도크 아래로 뛰는 장면이 나오고 이번 예고편에서 공개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수중 메카닉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 영화 속 전투의 백미는 수중전이 되겠습니다.

아바타2 수중 메카닉
아바타2 수중 메카닉

피어오르는 연기와 슬퍼 보이는 나비족들 낙담한 스파이더를 위로하는 제이크, 침몰하는 인간 선박에서 탈출하는 장면과 거대 고래와 부유하듯 물속을 미끄러져가는 제이크의 모습 이후에 예고편에서 보이는 캐릭터는 좌측이 로널 우측이 또 한 명의 지도자인 토노아리 토노아리는 상당히 호전적이고 전투적인 캐릭터로 보입니다.

그리고 길고 날카로운 주둥이에 마치 큰 날치 같은 디자인의 생물체에 올라탄 제이크의 모습 머리를 풀어헤치고 가족을 위해 싸우는 제이크의 한 마디에 벅차오르는 듯한 표정의 네이티, 이번에는 생존을 위해 더 많은 전투를 치러야 하는데 이제는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극도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할 것입니다.

이어서 아바타 로고가 뜨면서 예고편은 서서히 끝납니다.

예고편을 본 총평

첫째 이번 예고편의 특징 :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미 아는 캐릭터 아는 행성인데 여전히 시각적으로 놀랍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앞으로 이어질 모든 아바타 영화에서 행성 판도라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거라고 밝혔습니다. 엄청난 수준의 자연광 묘사부터 특히 수중에서 미끄러지듯 부유하는 제이크와 고래처럼 거대한 생물체 수면과 수중을 표현하는 플루이드 애니메이션과 수면에 비치는 빛 등 경악스럽기 짝이 없는 시각적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둘째 이 영화는 2009년의 전편에 이어 또 하나의 영상 혁명이 될 예정입니다.

단지 비주얼 퀄리티만 진화한 게 아니라 상영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얼마 전 시네마 콘 상영회 때도 난리가 났었는데 시네마 콘이라는 행사 자체의 취지가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 문화의 존속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 행사장에 80여 개국에서 참가한 많은 영화관을 운영하는 사업가들이 영화를 보며 그들이 느낄 시각적 수준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 돌비사가 직접 스폰서를 해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설비(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 내의 메가박스에 해당 시설을 개인적으로 즐겨봅니다.)를 행사장에 특설했고 프리미엄 포케이와 하이다이네믹 레인지에 하이프레임 레이트에 3D 변환에 대응하는 영사 시스템이 완비된 상태에서 상영을 했다고 합니다.

3D 안경도 다시 썼고요 아마도 국내 극장에서는 이 정도의 진전된 기술을 통한 감동을 맛보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북미권에 있는 실험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상영관에서 전례 없는 비주얼 쇼크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도 다시 3D영화 환경이 부활할 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토리도 전편보다 훨씬 감동적인 내용이라고 하니아마도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셋째 이번 영화도 전편처럼 인류가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해온 것에 대한 반성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원주민들을 말살하고 그들이 살고 있는 풍부한 자연을 강탈함으로써 성립되어온 역사에 대한 회고처럼 보였던 영화가 바로 아바타였습니다. 얼마 전 네이티리 역의 조이셀 다나가 인터뷰를 통해 영화 가편집 본 20분가량을 봤는데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감동해서 울어버렸다고 합니다.

덧붙여 조이 셀다나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이 영화의 수중신 촬영 기술을 완성시키는 데 수년을 투자했고 배우가 수중에서 모션 캡처를 하는 것부터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거대한 산을 넘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 아바타 2는 2022년 12월 16일 개봉 예정이며
  • 3편은 2024년 12월 20일
  • 4편은 2026년 12월 18일
  • 5편은 2028년 12월 22일에 개봉일을 잡아두고 있습니다.

북미 기준의 일정이고 한국 개봉일은 심지어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지난 3년 동안 촬영을 했는데 코로나가 벌어준 시간이 영화를 빈틈없이 다듬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된 시간이었을지 기대 되어집니다.

아바타2 물의길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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