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화줄거리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1편의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게 되고, 괴물 형사 '마석도'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이 함께 용의자를 데리러 베트남으로 향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무엇보다 5년 전 개봉했던 영화 범죄도시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그 쾌감을 이번 속편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시리즈의 최대 장점은 스피드 있는 전개와 빈틈 없이 볼거리가 넘쳐난다는 점인데, 이번 범죄도시2 역시 전혀 지루할 틈 없이 꽉꽉 채워진 느낌이 강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배경이 한정되어 있지 않고 다채로워서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더 재밌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이라는 로케이션 자체가 온갖 악행을 벌이고 다니는 빌런 '강해상'의 이미지와 잘 맞기도 해서 그 특징이 잘 부각되었다고 보는데, 확실히 시각적인 볼거리가 늘어난 만큼 여러분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2. 출연진, 등장인물 후기
1탄 장첸의 '악함'은 본인 자체뿐만 아니라, 부하 2명과 모였을 때 더 극대화되었습니다. 반면, 이번 빌런 '강해상(손석구)'은 그 누구와도 팀을 이루지 않습니다.
영화 초반 목숨 걸고 따르는 부하가 등장하지만, 강해상 그는 오로지 돈에 의해서만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에서 신뢰란 웃음거리일 뿐입니다.
그는 영화 전체에 홀로 빌런이란 역할을 온전히 해내게 됩니다. 놓쳤던 인질을 다시 붙잡았을 때, 손에 넣은 돈 가방을 잃었을 때. 대중이 보든 말든 그야말로 "살 떨리는" 표정으로 살기 어린 분노를 내뿜습니다.
또한 베트남으로 향하게 된 '마석도'와'전일만'반장의 상황이 주는 설정들이 재미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용의자를 인도받으러 갔지만 현지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에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하지만 전일만 반장은 베트남을 '휴가'를 목적으로 왔지만 반대로 강해상의 악행을 알게 된 마석도는 무조건 베트남에서 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마석도를 말리지 못하고 따르는 전일만 반장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그 상황 자체가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금천 경찰서 강력반 멤버들은 여전히 사건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팀워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강력반 형사들 말고도 코믹한 인물은 당연히 1편에 이어서 살아 돌아온 '장이수'였습니다. 다시 만난 '마석도'를 보고 놀라지만 "내 옛날에 장이수가 아이야"라는 대사와 함께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줌과 동시에 그의 대사와 행동 모두가 강렬해서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캐릭터 특징이나 설정 자체가 '마석도'와도 잘 어울리는 인물이기에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보셔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박지환 배우가 역할을 너무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3. 총평
보통 범죄 영화들을 보면 알 수 없는 악랄한 사건들을 순차적으로 밟으면서 따라가는 모습이 대부분이라 어쩔 수 없이 늘어지기 마련인데, 범죄도시2는 불필요한 장면 없이 보여줄 이야기들만 딱 놓고 보여주는 느낌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극 중, 마석도와 강해상이 처음 만나게 되는 시점과 강해상이 벌이는 극악무도한 사건의 과정 그리고 마석도와 강력반 형사들이 사건을 추적하고 따라가는 전개까지 모두 스피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2는 보다 더 통쾌하고 실감 나는 액션이 가득해서 확실히 극장에서 빵빵한 사운드와 함께 보면서 시각적으로 혹은 청각적으로 그 입체감을 고스란히 전달받아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사운드 자체가 액션에 최적화되어 있는 사운드라서 극장에서 보시면 분명히 후회 없이 감상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특히 영화 후반 부에 펼쳐지는 마석도와 강해상의 빅 매치 액션 장면은 묵직한 타격감이 다른 영화들과는 차원이 다르기에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1시간 46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영화의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즐거운 오락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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