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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리뷰]독전 - 내가 바로 당신이 찾던 이선생입니다

by 마포지구인 2022. 10. 10.

독전 포스터 사진
독전 포스터

1. 영화 줄거리

아시아최대의마약조직,실체를찾기힘든적을추적하라..!

의문의 폭발 사고 이후 마약조직을 오랫동안 끈질기게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 조직의 후견인으로 뽑히던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서영락류준열이 나타납니다.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되는 원호는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급인 인물 중 하나인 진하림김주혁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고, 점차 조직의 실체에 대하여 깊은 곳 까지 알게 됩니다.

조직원들과 손을 잡고 마약조직을 소탕하기 시작하며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그들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마약공장으로 향하던 오연옥은 가까스로 폭발직전에 도착하게 되어 목숨을 부지하게 되고 급히 현장을 빠져나가 마약반 형사 원호를 만납니다. 현장에서는 의식불명의 서영락과 부상당한 개를 발견합니다.

이 선생이 신종 마약을 공개하려던 자리에서 자신에게 이득 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판을 새로 짜고자 이러한 간부들의 제거하기 위해 폭발 계획을 세웠을 거라 말합니다.

이우그룹 회장 이학승 회장은 이 선생의 스승이며 그의 목숨도 이 선생이 제거하였음을 알려줍니다.

오연옥은 당뇨로 인해 식사를 꼭 해야 한다 말했지만 배달된 해장국을 먹던 중 급사하게 됩니다.

진하림과의 인상적인 첫 만남이 시작되고 피 묻은 손으로 악수를 건네기도 하며 마약거래 업자로 둔갑한 원호와 마약쟁이 진하림의 미묘한 신경전이 오갑니다.

이후 같은 건물 24층에서 원화과 여형사 소연은 진하림 부부로 위장하여 서영락이 소개한 박선창을 만나며, 좀 전에 만났던 진하림으로 빙의해 연기합니다.

거래 중 원호는 실제로 마약을 흡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었고 약기운에 취한 원호를 동료 형사들이 얼음가득한 욕조에 담가 약기운을 빼기도 합니다.


브라이언은 자신이 이 선생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진짜 이 선생은 사실 따로 있었고, 둘의 거래로 인한 만남도 중 엄청난 신경전이 오가며 원호는 브라이언에게 "한 사람에게 엄청나게 집착하다 보면 자기도 모를 신념이 생긴다, 근데 왜 난 네가 와닿지가 않냐" 라며 브라이언의 심기를 건드리고 이내 브라이언은 회장님이 깬판이라며 경호원들이 몰려나옵니다.

이내 엘리베이터에서 한 여성이 카트를 끌고 와 두려움에 떨며 "이 선생님께서 보내셨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통안에서 전화가 울리고 원호는 "네가 보냈다는데 니가 모르냐" 라고 말하고 그 순간 연막탄이 터지고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잠시 후 브라이언은 누군가에게 잡혀왔고 소금공장에서 마약을 만들던 농아 남매 뒤로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나타나며 그의 정체는 바로 공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던 개의 주인 서영락 그렇다 바로 그가 그토록 찾던 이 선생 이었던 것 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어느 눈 덮인 마을에서 서영락을 다시 찾은 원호는 총을 가지고 가 그와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한발의 총성이 들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출연진,등장인물후기

독전에서는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영화적이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특히나 조연들이 맡은 캐릭터가 너무나도 개성이 강해서 주연을 맡은 조진웅과 류준열의 연기가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보일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보령'역을 맡은 진서연의 연기는 너무나도 리얼 그 자체가 보는 내내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파트너인 김주혁 역시 인생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연기 스펙트럼이 정말 폭럽은 배우인 것 같습니다만 더 이상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적어도 독전에서 보여준 두 배우의 연기는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압도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선창 역을 맡은 배우 박해준 역시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내내 얻어터지는 모습만 보여준 비열한 캐릭터인데도 훤칠한 비주얼과 허스키한 목소리로 매 등장마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냈습니다.

또한 마약쟁이 사이비 교주 역을 맡은 차승원은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주연배두 김성령보다도 더 핵심적인 인물을 맡았습니다. 신사적인 사이코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브라이언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주었습니다.

3. 총평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 등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을 연출했던 이혜영 감독이 대단한 범죄 스릴러 장르 영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중국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인데, 마약 전쟁이라는 중국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긴박감이 넘치는 연출이 좋았고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는 매력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농아 남매가 마약을 만드는 장면은 정말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진 장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화통역사가 수화를 통역하는 모습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선생이 누구인가 점점 후반부에 갈수록 확실해지지만 그 사실을 아는 것이 그렇게 중요해지지 않습니다. 충분히 그 긴박감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선생의 역할은 다한 것과 같습니다.

본래의 영화보다 익스텐디드 컷이 조금 더 분량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결말 부분이 이전 버전보다 좀더 디테일하게 나왔습니다. 이 선생과의 인연을 마치기 위해 이선생을 죽일 수밖에 없었을까?

독전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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