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물의길] 아바타3편, 4편, 5편의 판도라행성 구세주가 될 '키리'

키리의 출생

전작에 등장한 그레이스 어거스틴의 아바타는 임신한 상태였고 그녀가 담겨있는 시험관에서 태어난 아바타입니다. 2편 종료시점까지도 아버지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편을 본 관람객들 사이에서 '키리는 그레이스가 남편 없이 일종의 처녀수태를 통해 낳은 아이가 아니냐'는 추정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1편 후반부에서 그레이스 박사는 결국 총상으로 인해 사망하는데, 이때 에이와를 보았다며 그녀의 곁으로 떠나는 듯한 묘사를 합니다.

 

 

그러므로 에 이 와가 그레이스를 그녀의 아바타로 옮겨주는 것은 결국 실패했지만 그 대신 아직 살아있던 그레이스의 아바타를 임신시켜 그녀를 자기 자신의 딸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키리는 기억이 이어지지 않았을 뿐 그레이스의 환생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시고니위버가 10대 소녀 '키리' 역할

이에 제기되는 영화 외적 근거로 키리의 역할을 노년의 배우 시고니 위버(전작의 그레이스박사 역)가 10대 소녀 역할로 그대로 캐스팅했다는 것입니다. 그레이스와 키리는 CG와 연령의 차이를 제외하면 동일인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작품 안에서도 키리는 에이와와 강한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숲에서잠든키리의심장박동에 따라 주위풀들이 진동하며 바다에서도 곧장 장시간잠수가 가능했으며 동식물을 스스로 조종하며 이를 통해 생명을 구해 내 기도합니다.

 

에이와와 깊이 빙의되어 혼절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숲과 바다원주민나비족들을 모두 통틀어봐도 키리의 교감 수준은 아주 강렬합니다. 영화에서 추정정황만 보기만 해도에 이와의 딸이 아니 라에 이와 그 자체라 해도 믿을만한 능력이 보입니다.

 

 

에이와의 아바타 '키리'

키리는 중의적인 의미에서 '에이와의 아바타'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의학적인 의미에서 에이와는 합성인간 아바타가 된 것인데 인간이 판도라를 연구하기 위해 아바타의 몸을 빌린 것처럼 판도라의 대표자인 에이와 역시 아바타의 몸을 얻어 인류를 들여다보고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인간과 나비족양측에서 아바타를 교두보역할로 사용하는 것이 종교적인 의미로는 원래 단어 그대로'지상애 내려온 신의분신'으로서의아바타인 것입니다.

 

메시아 '키리'

키리의 신비로운 출생과 능력을 성경적 모티브로 본다면 키리는 노골적으로 메시아에 해당됩니다.

 

단순 자원 채굴에서 행성 식민지화로 더욱 스케일이 커진 인류의 침공 규모를 생각하면 명백하게 열세인 나비족에게도 행성급 전력이 추가돼야 밸런스가 맞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키리의 종족은 만약 아버지가 다른 나비족이라면 나비와 아바타의 혼혈이고 아바타 중 한 명이거나 에이 와가 맞다면 순수 아바타일 것입니다.

 

영화상에서는 키리는 눈썹, 5개의 손가락, 비교적 좁고 뾰족한 코 등 나비족보다는 아바타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키리'의 내면 갈등

로아크나 마일스 소코로와 마찬가지로 다른 외모 때문에 정체성의 문제로 고민하는 캐릭터의 하나로 비쳐 보이지만 키리의 내면갈등은 상당히 입체적입니다.

인간의 아바타에서 태어난 실험관아기라는 사실에 주위 누구도 그 아버지의 정체에 대해 영화상에서 언급이 되지 않은 점에서 등장부터 존재자체가 신비로운 캐릭터입니다.

 

산호초 부족 마을

산호초 부족 마을로 이주한 후에 물에서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유독 키리만이 다른 면모를 보입니다.

 

따로 훈련하지 않았는데 잠수를 오래 할 수 있다던가 식물과 교감하여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듯한 하였고 키리의 정체성 문제가 출생의 비밀이나 외모의 다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존재의 근원까지 따지고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3, 4, 5편의 구세주

인간과 나비족 양측에 모두 발을 걸치고 있는 입장, 처녀 수태를 암시하는 출생의 비밀,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을 넘어서 수족처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의 각성을 볼 때 향후 3, 4, 5편에서 RDA와 판도라의 항쟁이 뜨거워지는 형국에서 강력한 구세주로서의 역할을 예상해 보게 됩니다.